신평 “국힘, 자체 여론조사서 수도권 전멸...尹 신당 창당 고민까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8.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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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도저히 국힘당(국민의힘)은 안 되겠다. 그렇게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한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게 얼마나 신빙성 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윤 대통령께서도 이런 문제로 내년 총선 관련해서 심각한 고민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자체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공황 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며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는 거의 전멸하고 전체 의석수도 지금보다 오히려 줄어든 참혹한 결과가 나와서 상당히 쇼크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치 신인인데 국힘당의 오랜 지분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당대표 또는 홍준표 대구시장 이런 분들이 항상 대통령을 폄훼하고 비난을 해 왔다”며 “자당 출신의 대통령에게, 정부 출범일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그렇게 비난하고 폄훼하고 하는 것은 헌정사에서 이런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과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 당을 끌고 가서 소기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냐를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과 윤석열 정부가 함께 갈 수는 없냐는 질문에 대해선 “같이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그분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필요할 때는 윤 대통령한테 잘하고 또 그렇지 않으면 바로 비난한다”며 “기존의 국민의힘을 움직여 온 이런 분들이 윤 대통령에 대해 갖는, 정치 신인에 대한 폄훼 의식, 그것이 시정될 리가 없다. 윤 대통령이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겠냐”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총선이라고 하는 것은 양 진영에서 가용 자원을 모두 내세워서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런데 한 장관이라는 아주 훌륭한 자원이 있는데 이 자원을 그대로 빼먹고 그대로 총선을 치를 리는 만무할 것이 아닌가. 제가 예측하기에는 연말이 가기 전에 한 장관이 결국은 정치권의 부름에 응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선 “제가 듣기로는 총선에 출마하려고 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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