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살아 있네! 슈퍼 헤더골 작렬…'마네 데뷔전' 알 나스르 ACC 8강 진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ACC) 8강에 올려놓았다. 엄청난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헤더로 골을 만들며 해결사로 거듭났다.

호날두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자말레크(이집트)와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조별리그(C조) 3차전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팀에 소중한 승점 1을 안기며 토너먼트행을 이끌었다.

4-2-3-1 전형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0-1로 뒤진 후반 42분 동점골을 폭발했다. 길랭 코낭의 크로스를 받아 상대 골문을 갈랐다. 특유의 탄력으로 높게 날아오르며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를 지었다. 1일 모나스티르(튀니지)와 경기(알 나스르 4-1 승리)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알 나스르로 이적한 사디오 마네가 첫선을 보였다. 마네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원과 공격에 힘을 보태며 1-1 동점을 견인했다.

이날 무승부로 알 나스르는 조별리그 C조 2위에 올랐다. 1승 2무 승점 5로 자말레크(승점 4)를 제쳤다. 2승 1무 승점 7의 알 샤밥(사우디라아라비아)과 함께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7일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와 8강전을 치른다.

4일 조별리그 C조 경기가 종료되면서 2023 아랍 챔피언스컵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알 사드(카타르)-알 쇼타(이라크),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카사블랑카-알 나스르, 알 샤밥-알 와다(아랍에미리트)가 6일과 7일 8강전을 치른다. 준결승전 두 경기는 10일, 결승전은 13일 열린다.

[호날두(위, 중간), 마네. 사진=알 나스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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