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20대 "날 스토킹하고 죽이려한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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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특정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피의자 최모씨(22)에 대한 1차 조사를 통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는 1차 조사에서 "특정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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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날 오후 중 구속영장 신청 계획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특정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피의자 최모씨(22)에 대한 1차 조사를 통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는 1차 조사에서 "특정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그의 가족들은 최씨에 대해 "대인기피증으로 고교 재학 1년 만에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살펴 최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라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중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전날(3일) 오후 6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흉기 2자루를 들고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휘두른 혐의다.
그는 범행 전, 모친의 소유인 모닝 차량을 끌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고 앞으로 더 전진하지 못하자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차량에 의해, 9명이 흉기에 의해 다쳤다. 차량 사고로 2명은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접수 후, 6분 만에 그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최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는 지난 2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벌이고 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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