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 목격 시민…“비명 들린 후 사람들 쓰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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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현역 일대에서 벌어진 흉기난동의 목격 시민이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보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민 윤도일씨는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퇴근 시간이다보니 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부터 시작해서 쇼핑하러 오는 분들까지 많은 인파들이 모여 있었고, (비명 소리가 들린 후) 다들 뒤를 보고 도망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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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잡히기 싫었는지 경찰 보고 도망"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현역 일대에서 벌어진 흉기난동의 목격 시민이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보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날 피의자 최모(23) 씨는 오후 5시 59분께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최씨의 무차별 공격에 백화점 안에 있던 9명이 다쳤다. 이들 중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범행 직전 모닝 차량을 직접 몰고 백화점 부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보행자 5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자발 순환 회복(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 됐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최씨의 연속 범행으로 다친 20∼70대 부상자 14명 중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최초 신고 6분 만에 도주 중인 최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윤씨는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거나 이 사람이 흉기에 찔리는 장면까지 목격하지 못했고 일단 (부상자) 지혈하고 있는 도중에 왼쪽에서 범인이 다시 광장 쪽으로 오려고 하다가 자기도 잡히기가 싫었는지 경찰을 보고 도망치더라”라며 “뒤따라서 경찰분들이 한 20명, 30명이 달려들어서 잡으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 분위기가 침울할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친구들 사이에서도 좀 무섭다는 얘기가 많이 돈다”고 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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