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갈등·경기둔화·통제에 中 방문 외국인 관광객 '급감'
정지우 2023. 8. 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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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와 갈등 여파로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마저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은 홍콩이나 마카오, 대만 출신이었다.
반면 중국은 관광업계 역시 14억 인구의 내수에 의존하기 때문에 결정적인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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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5만2000여명... 코로나19 이전은 370만명
【베이징=정지우 특파원】국제사회와 갈등 여파로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나머지 관광객도 홍콩·마카오·대만 출신이 절반 이상이었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은 370만명이었다. 올해 수치의 경우 여행사가 조직한 관광객이라는 제한적 기준이긴 해도 단순 계산할 경우 98.6%가 줄어든 수치다.
이마저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은 홍콩이나 마카오, 대만 출신이었다. 중국 관광에 대한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수요는 훨씬 더 감소했다는 의미다.
중국에 대한 외국의 관광 수요가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와 갈등 때문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6월 미국인들에게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여행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
당시 국무부는 “중국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현지 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며 “중국을 여행하거나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은 범죄 혐의에 대한 정보 없이 영사 서비스도 받지 못하면서 구금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지목한 ‘자의적 집행’의 관련 법은 반간첩법(방첩법)이다. 이 법은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 및 이익’과 관련됐다고 판단하면 통계 자료 검색 및 저장까지 위법 행위가 된다.
‘안보’나 ‘국익’과 관련 있다고 중국 당국이 규정할 수 있는 잣대가 자의적일 수 있는 만큼 자칫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서방국가들은 우려한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 출장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관련 투자 자문 로펌인 해리스 브릭큰의 파트너 댄 해리스는 “현재 기업들은 중국 출장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둔화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은 인구 2500만의 도시 상하이가 봉쇄됐던 작년 기저효과에도 6.3% 성장하는데 그쳤다.
6월 청년실업률(16~24세)은 21.3%로 또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출은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12.4%로 떨어졌다. 1~6월 부동산 개발 투자 증가율은 -7.9%로 4개월째 하락했으며,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중국 정부가 밀어주는 특정 산업 성장에 기대여 겨우 마이너스를 면했다.
중국이 자랑하는 14억 소비력도 휘청거린다. 6월 소매판매는 3.1% 늘어나며 올해 3월(10.6%) 이후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중국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지출 변화를 나타낸다. 소비지출은 중국 GDP 기여율이 77.2%(2023년 상반기 기준)에 달할 정도로 경제의 핵심이다.
미국과 유럽, 한국, 일본 관광객이 떠난 자리 중 일부는 최근 관계가 강화된 러시아 관광객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 관광객들의 지출은 미국이나 유럽, 한국, 일본 관광객들보다 적다는 것이 중국 관광업계의 전언이다.
반면 중국은 관광업계 역시 14억 인구의 내수에 의존하기 때문에 결정적인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국제사회와 갈등 여파로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나머지 관광객도 홍콩·마카오·대만 출신이 절반 이상이었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은 370만명이었다. 올해 수치의 경우 여행사가 조직한 관광객이라는 제한적 기준이긴 해도 단순 계산할 경우 98.6%가 줄어든 수치다.
이마저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은 홍콩이나 마카오, 대만 출신이었다. 중국 관광에 대한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수요는 훨씬 더 감소했다는 의미다.
중국에 대한 외국의 관광 수요가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와 갈등 때문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6월 미국인들에게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여행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
당시 국무부는 “중국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현지 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며 “중국을 여행하거나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은 범죄 혐의에 대한 정보 없이 영사 서비스도 받지 못하면서 구금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지목한 ‘자의적 집행’의 관련 법은 반간첩법(방첩법)이다. 이 법은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 및 이익’과 관련됐다고 판단하면 통계 자료 검색 및 저장까지 위법 행위가 된다.
‘안보’나 ‘국익’과 관련 있다고 중국 당국이 규정할 수 있는 잣대가 자의적일 수 있는 만큼 자칫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서방국가들은 우려한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 출장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관련 투자 자문 로펌인 해리스 브릭큰의 파트너 댄 해리스는 “현재 기업들은 중국 출장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둔화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은 인구 2500만의 도시 상하이가 봉쇄됐던 작년 기저효과에도 6.3% 성장하는데 그쳤다.
6월 청년실업률(16~24세)은 21.3%로 또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출은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12.4%로 떨어졌다. 1~6월 부동산 개발 투자 증가율은 -7.9%로 4개월째 하락했으며,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중국 정부가 밀어주는 특정 산업 성장에 기대여 겨우 마이너스를 면했다.
중국이 자랑하는 14억 소비력도 휘청거린다. 6월 소매판매는 3.1% 늘어나며 올해 3월(10.6%) 이후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중국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지출 변화를 나타낸다. 소비지출은 중국 GDP 기여율이 77.2%(2023년 상반기 기준)에 달할 정도로 경제의 핵심이다.
미국과 유럽, 한국, 일본 관광객이 떠난 자리 중 일부는 최근 관계가 강화된 러시아 관광객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 관광객들의 지출은 미국이나 유럽, 한국, 일본 관광객들보다 적다는 것이 중국 관광업계의 전언이다.
반면 중국은 관광업계 역시 14억 인구의 내수에 의존하기 때문에 결정적인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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