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최악' 언급한 북한, 월북한 미군 상황 직접 전했다
북한이 지난달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유엔사령부에 확인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유엔사는 하지만 킹 이병을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북한의 응답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BBC는 북한이 킹의 신병 확보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AFP 통신은 유엔사령부의 이번 발표는 사령부가 킹의 귀환을 위해 북한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여 만에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미국인들을 억류하고 협상 카드로 써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남북관계가 최악인 가운데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같은 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킹 이병의 행방과 상태에 대해 더 파악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능한 모든 합리적 수단을 통해 기본 정보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으며, 그다음에 그를 어떻게 데려올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장관과 유엔사 설명을 종합하면 북한은 킹 이병 구금 사실은 인정했지만, 미국이 요청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에게 북한의 실체에 대한 교육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장병들이 북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킹 이병 문제는 조사 중이며, 앞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그래픽 : 김효진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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