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감시 자율 드론 도입…조정기·모니터관찰 필요없어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산불예방과 진화지원을 위해 드론을 이용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4일,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가 산불감시에 도입할 드론은 조정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주요지점에 설치된 드론 스테이션에서 대기하다가 관제실의 비행지시에 따라 설정된 항로로 자동비행한다.

산불감시 영상촬영과 산불예방 공중방송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임무를 완료하면 스테이션으로 자동복귀 후 충전하고 대기하므로 24시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분석으로 자율비행 중 연기나 소각 등의 불씨를 감지해 자동으로 관제실로 통보하는 조기경보 체계도 도입돼 사람이 모니터 앞에서 상시 관찰해야 하는 수고도 덜어 준다.

경북도는 올해 특별교부세 12억 원을 투입해 영덕에 산불감시를 위한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운영성과를 검토해 산사태, 산림병해충, 산림보호단속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경북도가 산불감시에 인공지능(AI)과 더불어 무인 자율비행 드론까지 활용하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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