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이재준 수원시장…전국을 삼겼다

2023. 8. 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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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식사를 하면서 그는 말하는 타입보다 듣는 타입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흘러 듣는 것이 아니라 경청을 한다.

그는 항상 '큰 그림'을 본다.

그는 재난엔 '과잉대응'으로 맞서고, 시민 한사람, 한사람 모두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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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 이재준’…끝없은 생명력 쏟아낸다
이재준 수원시장.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1.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국 242개 지자체장 중 ‘신사의 품격’을 소유한 몇 안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기자와 식사를 하면서 그는 말하는 타입보다 듣는 타입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흘러 듣는 것이 아니라 경청을 한다. 함께 공감하고 분노도 한다. 사람냄새가 물씬 풍겼다. ‘아이디어 창조기’란 별칭이 붙을 만큼 이 시장의 사물을 보는 예각(예리한 시각)이 남다르다. 그는 항상 ‘큰 그림’을 본다. 100만원짜리 예산을 들춰내고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좀스러운’ 지자체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취임 1년만에 15건의 아이디어를 내 대통령상을 비롯 크고 작은 상을 모두 휩쓸었다. 120만 인구가 살고있는 수원은 전국에서 가장 큰 지자체다. 그는 재난엔 ‘과잉대응’으로 맞서고, 시민 한사람, 한사람 모두 돌본다.

#2. “직업계고 진로캠프 덕분에 꿈을 향한 다양한 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시시행한 진로캠프에 참가한 A군의 소감이다. 직업계고인 한봄고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3월 말 이틀간의 진로캠프를 경험하며 불안정하게 느껴졌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팀을 구성해 자신들만의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성향과 개성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일학습병행제 등 직업계고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실질적으로 획득하는 시간도 유익했다. 특히 ‘미래의 내가 나오는 기사’로 신문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 그는 “미래를 상상할 때 특정한 활동 계획 같은 구체적인 고민을 해본 적은 없어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글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꿈에 대한 객관적인 방향을 확립할 수 있었다”며 “진로캠프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 부모님과 함께 진지하게 미래를 설계하는 대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진로캠프는 수원시 거주 학생의 진로선택에 막중한 영향을 미친다.

#3. 전국최초로 이 시장은 중소기업에 3000억 원 규모 ‘통큰’ 대출 지원을 했다. 물론 금리는 확 낮췄다.전국 최초로 4개 금융기관과 ‘동행지원 업무협약’ 체결했다. 중소기업들이 난리가 났다. ‘암덩어리’같은 이자가 최대 부담인 이들에겐 가뭄에 단비같은 정책이다.또 이 시장은 올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6회 전자정부의날(6월 24일) 기념행사’에서 ‘2023년 전자정부발전유공 포상’ 부문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자정부발전 유공 포상’은 행정안전부가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수원시는 ,전국 최초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ERP(전사적 자원관리) 그룹웨어 통합서비스,온라인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를 구축해 시민 편의성을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15건의 정책이 전국으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새빛 냉장고까지 등장했다.

#4. 이재준 수원시장 호는아무래도 ‘새빛’으로 정해야 할 것 같다. 수원시민을 위한 특별한 민원 해결사 ‘새빛민원실’은 베테랑 공무원이 모호한 업무 경계 조정 및 민원컨설턴트 역할로 소통 혁신을 선보였다. 수원시 ‘키스콘 활용 조사기법’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2년 하반기 최우수 적극행정으로 ‘전국 최초! 양방향 문자 서비스 구축!’ 선정됐다. 수원시가 지난해 6월 도입한 ‘양방향 문자서비스’는 많은 시민에게 통지서·안내문 등의 이미지 파일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면, 시민은 메시지를 확인한 후 문자로 답할 수 있는 획기적 시스템이다.

#5.지자체장의 최대 덕목은 인성이다. 지역발전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도 소중하다. 또 열정과 실천의지다. 청렴성과 도덕성은 기본이고 화합과 통합 능력을 갖춰야한다. 소통과 공감능력은 영화 ‘라디오스타’의 박중훈 급 정도는 돼야한다, 권위는 누리고, 권력에 심취하면 반드시 망한다. 이런 말이 요즘 유행어다. ‘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다. 정치인의 인성과 능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지기는 어렵다. 오랜시간동안 노하우가 축적되고, 농도가 짙은 정치인만이 밑바닥 서민들의 애환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이재준 수원시장에겐 적이 많지않다. 그가 성공적인 인생길을 걸어왔다는 의미다. ‘새빛 이재준’이 등판하면서 갈래를 치고 줄기가 뻗어나가는 것을 볼때마다 이재준 정치력에 한국의 미래가 보인다. 이런 정치인이 하나 둘씩 늘어나야한다. 출산율이 저하되고 인구소멸지역이 늘어나는 현재, 자질없는 정치인은 퇴출되야 맞다. “시장이 주인인 시대는 유신시대 몰락과 함께 사라졌다. 이젠 시민이 당당한 시의 주인이고, 공무원은 머슴이다”. 이재명의 말처럼 이재준 역시 오직 시민만을 위해 일하는 시민중심 시장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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