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오픈 첫날 공동 10위

최송아 2023. 8. 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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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프리디 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은 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천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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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부노, 8언더파 몰아쳐 선두…김효주·이미향 16위
신지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프리디 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은 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천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시부노 히나코(일본)와는 6타 차다.

1992년으로 2016년 5월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1승을 보유한 신지은은 이번 시즌엔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며, 그 직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7월 치른 3개 대회에선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54위) 때만 유일하게 컷을 통과하며 주춤했는데, 이번 대회 첫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작성한 신지은은 12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다음 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3번(파5)과 5번(파5) 홀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갔으나 6번 홀(파3)에서 보기, 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가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신지은은 "오늘 정말 잘 치고 있었는데, 막판 보기와 더블보기가 치명적이었다"며 "내일 바람이 불지 않을 때 타수를 열심히 줄여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와 같은 골프장에 와서 익숙한 점도 많이 있다. 링크스 골프장을 좋아해서 좋은 한 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부노 히나코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AIG 여자오픈 우승자인 시부노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회원일 때 AIG 여자오픈 우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진출 기회를 얻고도 당시엔 고사했던 그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지난해 정식 데뷔했다.

이후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인데, 다음 주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 우승 도전에 나섰다.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두 타 차 2위(6언더파 66타)에 올랐고, 카롤린 헤드발(스웨덴) 등 3명이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톱3인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번 대회 모두 불참한 가운데 출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4위)는 공동 6위(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어 신지은을 비롯한 공동 10위까지 총 15명의 선수가 몰려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공동 16위(1언더파 71타)엔 이미향, 김효주, 안나린 등이 포진했다.

이미향은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이며, 김효주는 지난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정은은 공동 24위(이븐파 72타),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지은희, 김인경 등과 공동 39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 올해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인뤄닝(중국) 등과 공동 54위(2오버파 74타)에 올랐고, 최혜진은 공동 70위(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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