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집권당 총통 후보 美경유에 "분열 행위 용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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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민진당 총통 후보의 미국 경유를 두고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중' 성향의 대만 집권당 총통 후보의 미국 경유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외교부는 3일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할 예정인 데 대해 "중국은 미국과 대만 간 공식 왕래를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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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문제, 미중 넘어선 안되는 레드라인"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라이칭더 대만 민진당 총통 후보의 미국 경유를 두고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중' 성향의 대만 집권당 총통 후보의 미국 경유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외교부는 3일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할 예정인 데 대해 "중국은 미국과 대만 간 공식 왕래를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이 어떠한 명목이나 어떤 이유로든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반대하며 미국 측이 어떤 형태로든 '대만 독립' 주의자들과 그들의 분열 행위를 지지하도록 용인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으로 미중 관계가 넘어선 안되는 레드라인"이라며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미국 지도자의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고 대만과의 공식 왕래를 중단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 발신 중단을 촉구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 수호를 위해 단호하고 효과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 '대만 독립'은 탈출구가 없고 미국에 아첨해 대만을 팔아넘기는 것은 대만 국민을 해치는 것이며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도발하는 행위는 반드시 실패한다는 점을 민진당에 엄정하게 통고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 대만 판공실도 "'대만 독립'의 어떠한 분열 행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많은 대만 동포들은 '실용적인 대만 독립' 주장이 대만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 '트러블 메이커'라는 점을 점점 더 잘 알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대만 분리주의자를 부추기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긴장을 악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만 총통실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오는 12일 파라과이로 가는 길 뉴욕을 경유하고, 15일 산티아고 페냐 신임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16일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면서 샌프란시스코에 들를 예정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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