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괴 알후세인 사망 공식 확인···후임자 발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IS의 수괴인 아부 알후세인 알후세이니 알쿠라이시(이하 알후세인)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후임자를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S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음성 메시지에서 알후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IS 수장 자리에 오른 알후세인은 외부에 얼굴조차 알려지지 않을 만큼 은둔 생활을 이어온 인물이다.
IS는 알후세인이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에서 시리아 반군 최대 파벌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의 “직접적인 충돌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망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IS 대변인은 알후세인을 잇는 IS의 수장은 아부 하프스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라고 공개했지만,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시리아에서 IS 격퇴 작전을 펼쳐온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 4월30일 IS 수괴인 알후세인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정보국 작전으로 알후세인을 제거했다”며 “정보국은 오랫동안 알후세인을 추적해 왔다”고 밝혔다.
IS 수괴가 사살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IS 창립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2019년 미군 특수부대에 제거됐고, 후임 지도자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와 아부 하산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도 지난해 2월과 10월 각각 미군과 자유시리아군(FSA) 등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지난 1년6개월 사이 3명의 수괴가 연달아 사망하면서 IS가 최근 재편되는 중동 질서와 맞물려 퇴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305011151001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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