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복' 기소된 트럼프에 당내 경쟁자들 엇갈린 반응
[앵커]
대선 뒤집기 시도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기소에, 친정인 공화당 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루지만 일부 경선 주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내 대권 주자 2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를 쫓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워싱턴DC는 '늪'이며 이를 반영하고 있는 대배심 앞에 서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또, 미국이 쇠퇴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법치의 정치화'를 꼽으며, 이를 종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업가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도 이번 기소를 "검사들에 의한 박해"라고 규정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백을 거듭 강조했고,
당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역시 바이든 대통령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와 비교하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1.6의회 난동 사태 이후 트럼프와 결별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후보 자격이 없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마이크 펜스 / 전 미국 부통령> "헌법보다 자신을 우선시하는 사람은 결코 미국의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저격해온 윌 허드 전 하원의원 또한 "감옥행을 막기 위한 출마"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번 '대선 전복' 혐의 재판을 맡은 워싱턴DC 연방지법 타니아 처트칸 판사는, 의회 폭동 가담자들을 엄단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처트칸 판사는 당시 유죄로 판단한 38명 전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고, 이중 절반은 검찰 구형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문건 비공개 요청을 기각하며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고 적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담당 판사의 이런 전력은 재판정에 서야 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나쁜 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미국_공화당 #도널드_트럼프_전_대통령 #타니아_처트칸_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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