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법원 출석한 트럼프, 이번에도 "난 무죄, 미국이 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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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워싱턴 연방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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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혐의 전부에 "무죄" 되풀이
잇단 기소엔 "정치적 박해" 주장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최근 연이은 기소를 두고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박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오늘 미국은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워싱턴 연방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WP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파란색 양복과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가 제기한 4개 혐의와 관련, "어떻게 변론할 것인가"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무죄(Not guilty)"라고 답했다. 지난 4월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성관계 입막음 돈 지급 관련 기업 회계문서 조작 사건 기소인부 절차, 6월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밀문서 무단 반출 사건 기소인부 절차에서도 그는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승인했다. 다만 추가 범죄를 저질러선 안 된다고 경고한 뒤, 필요한 경우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다음 심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재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선택권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 대배심은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잭 스미스 특검의 수사 결과를 검토한 후 지난 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및 투표권 침해, 선거 절차 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을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인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 "오늘은 미국에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 대한 일련의 기소는 "정치적 박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경선에서 (내가) 압도하고 있고, (법무부의 기소는) 바이든을 많이 앞서가는 사람에 대한 박해"라고 규정했다. 또 "워싱턴DC를 차로 지나며 오물과 부패, 부서진 건물과 벽, 낙서를 보는 것도 매우 슬픈 일"이라며 "이곳은 내가 떠난 그곳이 아니다"라고도 부연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항에서 법원까지 출두하는 길에는 그의 지지 세력과 반대 시위대, 취재진, 경찰 등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다만 찬반 시위대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등의 돌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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