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서울전 승리, 시즌 첫 3연승…포항이 8월 첫 경기서 노리는 ‘두 마리’ 토끼

박준범 2023. 8.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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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전에서 2마리 토끼를 노린다.

포항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시즌에도 포항은 서울과 3차례 만나, 1무2패로 열세였다.

포항은 또 시즌 첫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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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수단.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전에서 2마리 토끼를 노린다.

포항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위 포항(승점 44)과 3위 서울(승점 37)의 만남이다.

포항은 주축들의 줄이탈 속에서도 7월을 2위로 마무리했다.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3위부터 8위까지 격차가 4점밖에 나지 않아 방심할 수는 없다. 서울전에 정재희, 심상민, 김종우 등 부상자들의 복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 명씩 한 명씩 차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포항은 최근 서울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도 모두 1-1 무승부를 거뒀다. 2차례 모두 서울에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지난시즌에도 포항은 서울과 3차례 만나, 1무2패로 열세였다.

포항 한찬희.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1시즌에도 마찬가지다. 4차례 만났는데, 첫 맞대결에서만 2-1로 승리했을 뿐 이후 3경기에서는 1무2패였다. 2021년 4월10일 원정 승리 이후 2년 넘게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셈이다. 더욱이 서울이 안익수 감독 체제로 재편한 이후로는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안 감독 부임 후 치른 맞대결 6경기에서 3무3패다. 2위 싸움을 펼치는 당사자인 만큼 서울을 넘어선다면, 포항의 2위 수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포항은 또 시즌 첫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올 시즌 2연승만 4차례 거뒀다.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과 19~20라운드를 거쳐 3연승을 한 차례 성공했으나, 리그에서만 기록한 3연승은 없다. 포항은 휴식기 전까지 제주 유나이티드(4-2 승)와 전북 현대(2-1 승)를 연달아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욱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과 서울은 한찬희와 이승모를 맞트레이드했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 치르는 맞대결이다. 한찬희와 이승모 모두 트레이드 이후 새 유니폼을 입고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서로에게 ‘비수’를 꽂을지도 주목된다.

또 서울은 황의조(노팅엄 포리스트)가 떠난 뒤 득점력 고민을 안고 있다. 박동진(부산 아이파크)도 임대로 팀을 옮겼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196㎝의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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