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이 또 나왔다고요? '신과함께'→'더 문' 김용화 감독의 '인장'[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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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부터 '미녀는 괴로워', 그리고 쌍천만 '신과함께' 시리즈까지.
이에 김용화 감독는 덱스터 스튜디오의 첫 작품 '미스터 고'의 의미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캐릭터 링링을 자기 작품에서 소품으로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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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국가대표'부터 '미녀는 괴로워', 그리고 쌍천만 ‘신과함께’ 시리즈까지. 내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김용화 감독.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감독인 김용화 작품에 3편 연속 출연한 영광을 누린 배우가 있다고 해 관심이 높아진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의 이야기로 한국 영화 최초로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등장했다. 김용화 감독은 '미스터 고'를 만들기 위해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업체 덱스터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미스터 고'는 133만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김용화 감독에 쓴맛을 안겼다.
그러나 '미스터 고'는 단순 성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작품, 김용화 감독 표 VFX 영화의 시초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미스터 고'의 경험을 발판 삼아 김용화 감독은 '신과 함께' 시리즈로 미지의 세계인 저승을 실감 나게 그려내 호평받았고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시리즈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저승을 그려낸 후 김용화 감독은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주 구현까지 도전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다.
저승부터 우주까지 미지의 공간을 그려낼 수 있었던 것에 김용화 감독의 자체 VFX 전문 업체 덱스터 스튜디오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김용화 감독는 덱스터 스튜디오의 첫 작품 ‘미스터 고’의 의미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캐릭터 링링을 자기 작품에서 소품으로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허춘삼(남일우)의 집에서 성주신(마동석)과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이 대면하는 신이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미스터 고'의 링링은 당시 소파에 앉아있던 성주신의 옆에 자리한 인형으로 등장한다.
2일 개봉한 영화 ’더 문‘에서도 역시 링링이 등장한다. 달 탐사에 나서는 우주비행사 이이경은 달에 아이가 챙겨준 자그마한 링링 열쇠고리 인형을 가져간다. 이 고릴라 인형은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중력가속도가 0이 되는 순간을 캐치하기 위해 작은 인형을 비행선에 가져간다는 사실을 반영한 디테일이기도 하다.
링링의 출연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그때는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 자산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랑하자고 했다"며 "눈에 거슬리지 않는 정도의 소품으로 등장시키는 역할을 만들고 있다“고 '미스터 고'의 링링을 작품에 등장시키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쌍천만 김용화를 만든 행운의 상징으로 자리하게 된 '미스터 고'의 링링.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김용화 감독의 작품에 얼굴을 비출지, 숨은 링링 찾기가 극의 재미를 한 층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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