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시간외 주가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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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지난 4~6월 분기 매출액이 3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7~9월 분기 실적도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7~9월 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도 지난 4~6월 분기 매출액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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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지난 4~6월 분기 매출액이 3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7~9월 분기 실적도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4~6월 분기 순이익이 198억8000만달러, 주당 1.26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94억4000만달러, 주당 1.20달러에서 5% 늘어난 것이며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20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액은 818억달러로 전년 동기 829억6000만달러에 비해 1.4%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는 일치했다.
지난 4~6월 분기 아아폰 매출액은 39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고 시장 컨센서스인 402억4000만달러도 밑돌았다.
아이패드 매출액은 5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급감했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4억4000만달러도 하회했다.
맥 매출액은 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2억6000만달러는 웃돌았다.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 매출액은 82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 늘었으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3억1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다만 서비스 매출액은 21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07억3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7~9월 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도 지난 4~6월 분기 매출액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7~9월 분기에 아이폰과 서비스 매출액은 성장하겠지만 아이패드와 맥 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두자리수의 감소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4~6월 분기에 전반적인 매출액이 1년 전에 비해 줄었지만 중국 매출액은 8% 증가했다. 지난 1~3월 분기 때는 중국 매출액이 3% 감소했었다.
애플은 최근 처음으로 애플 스토어를 개설한 인도 매출액도 공개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애플의 인도 성장세가 "기쁘다"며 현재로선 인도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도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0.7% 떨어진 191.17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오후 6시43분 현재 2.42% 추가 하락하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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