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더위에 지친다' 제주 열대야 27일째…최저 28.4도

전지혜 2023. 8. 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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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밤이 돼도 더위가 좀처럼 식지 않으며 시민들의 피로감이 깊어지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4도, 서귀포(남부) 27도, 성산(동부) 26.7도, 고산(서부) 25.9도 등으로 해안 전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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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밤이 돼도 더위가 좀처럼 식지 않으며 시민들의 피로감이 깊어지고 있다.

열대야에 해수욕장 찾은 피서객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3일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거나 해변을 걷고 있다. 2023.8.3 atoz@yna.co.kr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4도, 서귀포(남부) 27도, 성산(동부) 26.7도, 고산(서부) 25.9도 등으로 해안 전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7일, 서귀포와 성산 각 17일, 고산 14일이다.

제주 지점의 경우 지난달 22일부터 1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낮에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전날도 최고기온이 제주 34.8도, 외도 34.7도, 한림 33.9도까지 치솟았고 최고 체감온도는 우도 35.5도, 외도 35.3도, 한림 34.7도, 제주 34.6도 등으로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온열질환 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제주에서는 온열질환 환자 40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도 비닐하우스나 밭 등에서 일하다 열탈진 증상을 보인 사람들이 잇따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 발효 지역은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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