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뛰었고 속으로 세이프만 외쳤다” 혼신의 질주 정주현, 몸 날려 만든 12회말 끝내기 안타[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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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오직 1루 베이스만 바라보고 뛰었다.
LG 베테랑 내야수 정주현(33)이 12회 연장 승부에서 극적인 끝내기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10회말 오스틴이 안타를 치고 대주자 최승민으로 바뀌면서 주전 1루수가 빠졌고 정주현이 대체자가 됐다.
경기 후 정주현은 12회말 끝내기 순간을 두고 "세이프가 아니면 답이 없으니까 그냥 죽어라 뛰었다. 무의식 중에 속으로 그냥 세이프 세이프 외쳤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나도 모르게 나왔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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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오직 1루 베이스만 바라보고 뛰었다. 베이스가 다가오자 몸을 날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고 1루심으로부터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비디오 판독 결과도 마찬가지로 세이프. LG 베테랑 내야수 정주현(33)이 12회 연장 승부에서 극적인 끝내기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정주현은 3일 잠실 키움전에서 연장 11회초 1루 수비로 그라운드에 섰다. 10회말 오스틴이 안타를 치고 대주자 최승민으로 바뀌면서 주전 1루수가 빠졌고 정주현이 대체자가 됐다.
마지막 이닝인 12회말 홍창기의 볼넷,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김현수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에서 정주현이 타석에 섰다. 정주현은 상대 투수 양현과 6구 승부 끝에 유격수를 향해 타구를 날렸고 끝내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12회말 5-4로 승리하며 시즌 팀 최다 7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 56승 33패 2무. 2위 SSG와 5.5경기 차이가 됐다.
경기 후 정주현은 12회말 끝내기 순간을 두고 “세이프가 아니면 답이 없으니까 그냥 죽어라 뛰었다. 무의식 중에 속으로 그냥 세이프 세이프 외쳤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나도 모르게 나왔다”고 웃었다.
이어 정주현은 적은 기회 속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팀에 보탬이 된 것에 만족했다. 그는 “오랜만에 이렇게 귀중한 순간에 나가서 팀에 보탬이 됐다. 보탬이 됐다는 사실 만으로도 너무 좋다”며 “작년에는 1군에서 한 경기도 못 나갔다. 그래서 올해 1군에 있는 것 만으로도 좋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늘 이렇게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오늘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내야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정주현이지만 이중 1루는 가장 낯선 자리다. 그는 1루수에 대해 “정말 어렵다. 처음에는 공만 잘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플레이도 많고 굉장히 힘들다. 1루수들이 대단하다고 느낀다”며 “그래서 주위에 꾸준히 물어보고 있다. (김)민성이형과 코치님들께 1루 수비에 대한 조언을 얻고 있다. 1루수 미트도 민성이형에게 빌려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끝내기 안타에 앞서 양현과 승부한 과정에 대해서는 “방망이는 (오)지환이꺼를 빌렸다. 그래도 양현을 상대로 안타를 친 적이 있어서 자신감이 있었다. 투수가 더 힘들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있게 휘두르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비디오 판독 순간 어떤 생각을 했나’고 묻자 “나는 긴가민가 했다. 슬라이딩을 오랜만에 해서 확실하지 않았다. 그런데 동료들이 무조건 세이프라고 하더라. 비디오 판독 이전에 그래서 안심이 됐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정주현은 “백업을 하면서 백업 선수들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느끼고 있다. 이전에 주전으로 나갔을 때 몰랐던 어려움을 알게 됐다”며 “1군에 있는 것 자체가 기쁘고 행복하다. 그만큼 내 역할 잘하고 싶다. 올해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지환이, (최)동환이와 함께 LG에서 가장 오래 있는 선수가 됐는데 올해는 정말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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