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칼부림 직후 "잠실역 20명 죽인다" 예고글…경찰 추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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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직후 서울 강남권 지하철역에서 유사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게재되면서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서울시내를 범행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은 최소 12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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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직후 서울 강남권 지하철역에서 유사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게재되면서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오후 11시에는 같은 사이트에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 추적에 착수했다. 게시물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서울시내를 범행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은 최소 12건 확인됐다.
지난달 24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과 온라인 흉기 구매 화면 캡처를 올린 20대 남성 이모씨는 지난 2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지난달 25일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도 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전날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은 신림역 사건 이후 13일 만에 일어났다. 3일 오후 5시59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배달업 종사자인 피의자 최모(22)씨가 차량을 몰고 행인들을 친 뒤 백화점 1·2층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총 14명으로 파악됐는데 차량에 치여 다친 피해자가 5명, 흉기에 찔려 다친 피해자는 9명이다. 14명 중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된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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