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총동원 방송장악"‥"MB시절 그대로"
[뉴스투데이]
◀ 앵커 ▶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런 기습 해임 절차에 앞서 감사원도 방송문화진흥회 감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방문진이 MBC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어제는 권 이사장을 감사원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방문진은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MBC를 장악하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수성향 단체의 국민감사 청구로 시작된 감사원의 방송문화진흥회 감사는 지난 2월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직접 감사대상이 아닌 MBC와 관계회사의 지난 7년간 경영 전반에 걸친 자료를 요구한 데 이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감사원으로 직접 불러 조사했습니다.
[권태선/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감사원과 방통위 등 국가기관이 온갖 위법행위를 저지르면서까지 MBC와 방문진에 하고 있는 일은 언론장악이 아니고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권 이사장은 방통위가 이사 해임 사유로 거론하는 MBC 사장 선임 문제는 방문진 이사 전체와 시민평가단 결정이라면서, 오히려 "방통위가 정치적 목적에 의해 예정된 수순에 따라 해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근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 역시 방문진의 부패행위나 법 위반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감사를 실시했고, 이제는 방문진이 MBC가 가진 자료를 대신 받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사 방해라고 몰아세운다고 했습니다.
감사원은 감사 혐의나 지적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지만, 결국 방문진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 4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됐던 고발과 감사, 이사회 교체와 사장 해임이라는 언론장악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하루종일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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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10818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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