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귀하게 자라 불평·불만만".. 잼버리 두고 전북도의원 발언 논란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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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에서 열리고 있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서 폭염과 시설 미비 등으로 온열 질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도의회 의원이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라 불평·불만이 많다"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한편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는 연일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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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영선 전북도의원 "잼버리는 피서 아냐"
"문제는 청소년.. 교육의 현실·어두운 미래"
국민의힘 "민주당, 오늘도 '1일 1막말'"
염영선 전북도의원 (사진, 전북도의회)


전라북도 부안에서 열리고 있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에서 폭염과 시설 미비 등으로 온열 질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도의회 의원이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라 불평·불만이 많다"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염영선 전북도의원은 어제(3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SNS글에 '잼버리의 저녁'이라는 제목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잼버리 행사를 소관하는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으로 개영식까지 다녀왔다는 염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다수의 언론은 폭염 걱정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라며 "최신식 화장실마다 에어컨 시설이 구비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라며 개인당 150만 원의 참가비를 내고 머나먼 이국에서 비싼 비행기 타가며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극복의 체험"이라고 전했습니다.

염영선 의원은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라며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데다 야영경험이 부족하다. 참가비마저 무료니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라며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잼버리를 통해 청소년들과 학부형들이 거듭나 전북과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양하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염 의원의 댓글은 인터넷에서 곧바로 논란이 일었고, 염 의원은 작성 후 5시간 만에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신주호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1일 1막말'은 오늘도 이어졌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는 연일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영식에서만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8명은 온열질환자로 파악됐습니다.

소관 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 대처 등에 미숙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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