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유턴해 다시 오키나와로…중국 동북부 폭우 피해

지종익 2023. 8. 4. 06: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하며 중국 쪽으로 향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다시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보돼 일본 남부 지방이 계속 비상입니다.

중국도 동북부 지방에 폭우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키나와 남쪽 섬 바닷가. 거센 파도와 강풍이 연이어 몰아칩니다.

전선은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크게 흔들립니다.

오키나와 나하시에서만 260곳의 신호등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거리의 상점들은 사흘째 문을 닫았고, 강풍 영향으로 최대 20만여 가구에 대규모 정전이 계속됐습니다.

집에서 촛불을 켜고 있다가 불이 옮겨붙으면서 89살 여성이 숨지는 등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2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도 60명이 넘었습니다.

오키나와 일부 지역에선 8월 하루 강수량으론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는 카눈은 이번 주말쯤 다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키나와 일대에 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사흘가량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면서 토사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NHK 뉴스 :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로 동쪽으로 향할 전망으로 오키나와, 아마미 지방에서는 5일 이후에도 큰비나 악천후가 이어지며 태풍의 영향이 길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쓸고 간 중국에선 하얼빈 등 동북부 지방으로 폭우 전선이 이동하면서 침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동남부 저장성 해안가가 태풍 카눈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관광지가 폐쇄되고 어선들이 항구로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화면출처:하오칸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