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 골!’ 한국, 브라질에 30-31 통한의 패배...男핸드볼 청소년세계선수권 16강 실패 [SS크로아티아in]

김동영 2023. 8. 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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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크로아티아 포크리브니차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제10회 청소년세계선수권 D조 조별리그 브라질전 경기 모습.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김동영기자] 한국이 레바논에 이어 브라질에도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 U-19 대표팀은 4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의 요시프 사마자 베포 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D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브라질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30-31로 졌다.

전날 열린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28-32로 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장인익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협회 관계자들까지 잔뜩 굳은 표정이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기에 더 아쉬웠다.

하루가 지나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을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브라질이 위라는 평가. 그러나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끝까지 승리를 위해 뛰었다. 그러나 딱 한 걸음이 부족했다했다. 1점차 패배. 선수들은 아쉬움에 바닥을 쳤다.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다.

2패를 당한 한국은 16강 진출 실패다. 마지막 대진이 한국-스페인, 브라질-바레인이다. 스페인은 D조 최강으로 꼽힌다. 이미 2승을 확보했다. 브라질과 바레인은 나란히 1승씩 있다. 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도, 다른 쪽에서 최소한 무승부가 나온다. 한국이 앞설 수 없다.

4일 크로아티아 포크리브니차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제10회 청소년세계선수권 D조 조별리그 브라질전 경기 모습.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경기 시작 1분35초 만에 문진혁의 선취 득점이 나왔다. 이후 김정우가 스틸 후 단독 속공을 만들며 2-0이 됐다. 이후 3-3에서 김재권-김정우-문진혁의 득점이 터지면서 6-4로 앞섰다.

다시 이민준, 손민기 등이 점수를 쌓으면서 9-5로 간격을 더 벌렸다. 11분49초 브라질이 먼저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후 흐름이 살짝 변했다. 실수가 나오면서 공격권을 넘겨줬고, 추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상대 2분간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섰고, 김재권의 장거리골이 나오며 11-9가 됐다.

그러나 김동영의 2분간 퇴장이 나왔고, 브라질에 잇달아 점수를 줬다. 12-13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이민준의 7미터 스로가 들어가면서 13-13 동점이 됐다.

전반 말미 절호의 기회가 왔다. 브라질에서 2명이나 2분간 퇴장을 당했다. 이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브라질이 숫자가 적은 상황에서도 개인 기량으로 골을 넣었다.

이민준-최지환의 득점을 통해 접전을 이어갔다. 13-13, 14-14, 15-15가 됐다. 29분18초 상대 데 산타나에게 골을 주면서 15-16으로 전반을 마쳤다.

4일 크로아티아 포크리브니차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제10회 청소년세계선수권 D조 조별리그 브라질전 경기 모습.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후반 들어 먼저 실점했으나 이민준의 7미터 스로 성공으로 16-17이 됐고, 문진혁의 골이 들어가면서 후반 3분36초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확 달아나지 못했다. 브라질이 먼저 점수를 내면 동점을 계속 만드는 양상. 18-18, 19-19로 흘렀다. 그러나 여기서 윙이 잇달아 뚫리면서 연속 실점, 후반 8분23초 스코어 19-21로 벌여졌다.

이민준의 득점으로 20-21로 붙었고, 10분38초 브라질 데 소우자가 2분간 퇴장을 당했다. 한국은 7미터 스로를 얻었고, 문진혁이 성공시켰다. 21-21 동점이다.

이번에도 역전은 실패했다. 23-23에서 칸디두에게 골을 주면서 23-24가 됐다. 다음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고, 후반 16분13초 장인익 감독이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후 패스 미스가 두 번이나 나왔고, 모두 상대 득점이 됐다. 중앙 피봇에게 넣어준 것이 정확하지 못했다. 스코어 23-26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4일 크로아티아 포크리브니차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제10회 청소년세계선수권 D조 조별리그 브라질전 경기 모습.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포기는 없었다. 손민기가 7미터 스로를 성공시켰고, 문진혁이 연속 2점을 더했다. 후반 20분5초에는 브라질의 2분간 퇴장이 나왔다. 스코어 26-26 다시 동점.

후반 22분26초 손민기의 골이 터지며 마침내 27-26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윙과 중앙에서 점수를 주면서 27-28이 됐으나 상대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한국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현민이 골을 넣으면서 다시 동점이 됐다.

29-29에서 다시 윙이 뚫렸다. 우측 윙에서 린도소에게만 7골째 허용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했다. 중앙을 내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한국의 공격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남은 시간 3분.

끝까지 붙었다. 27분36초 손민기의 득점으로 30-30이 됐고, 이때 브라질이 거친 파울을 범해 1명이 2분간 퇴장을 당했다. 한국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왔다.

문제는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거꾸로 실점을 했고, 공격 때 피봇에게 준 패스가 또 빗나갔다. 마지막 40초 남기고 공격에 나섰다. 좀처럼 브라질이 뚫리지 않았다. 6.5초 남기고 김현민이 마지막 슛을 던졌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그대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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