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출석 트럼프 '대선 뒤집기 혐의' 전면 부인
[앵커]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정에 섰습니다.
앞서 두차례의 법원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니다.
워싱턴 현지를 연결합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예정보다 30분 가량 일찍 이곳 워싱턴 연방법원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시간 남짓 이어진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조금 전 법원을 떠났습니다.
오늘은 재판부가 피고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소된 이유를 알려주고, 혐의를 인정하는지 심문했는데요.
예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구속 상태를 승인하며 추가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요.
다음 심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됐습니다.
[앵커]
법원 안팎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워싱턴 연방법원 앞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열혈 지지자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현지 중계진에 시민들까지 가세하면서 혼잡했지만 별다른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치안당국은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혹시 있을지 모를 불미스러운 사태에도 대비했는데요.
이번이 세번째 기소인 만큼, 어찌보면 이제 기소에 익숙해진 듯 대규모 시위나 격렬한 몸싸움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앵커]
정호윤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뉴저지를 출발해 이곳 워싱턴까지 오는 동안 몇차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돌아가는 전용기에 오르기 전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고 정치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제껏 그래왔듯 더욱 자세한 입장은 이번에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법정 출석을 앞두고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치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에서 자신을 상대하고 싶지 않은 민주당이 사법체계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가 내년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가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대목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적어도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흔들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CNN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공화당 지지자 69%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부정하게 승리했다'고 답했습니다.
얼마전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후보로 독주하면서 리턴 매치 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트럼프 #법원 #기소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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