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결과 뒤집기 혐의' 트럼프, 환호·비난 속 법원 출석

<앵커>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4일) 워싱턴D.C.에 있는 연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등의 혐의로 미 연방 검찰이 기소한 지 이틀만입니다. 자 지금 워싱턴 DC 연결합니다.

김용태 특파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D.C. 연방 법원에 출석했다 지금은 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원 앞에는 찬반 시위대가 나왔지만 과격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찰도 법원 앞 도로를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방송사들이 남아 법원 진행 절차와 현지 분위기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소된 혐의는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해, 대선 결과 뒤집기 모의와 선거 사기 유포 등 모두 4가지입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서 법원이 피고인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기소인부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과 기밀문건 무단 반출 사건으로 각각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같은 절차를 밟은 바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체포됐다는 고지를 받은 뒤 지문 채취를 거쳤지만 전직 대통령인 점을 감안해 범죄자 식별사진, 머그샷은 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 출석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작된 혐의로 기소당한 게 자신의 책임은 아니지 않냐며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대선에서 자신을 상대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전례 없이 사법체계를 무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