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의 꽃] 해가 지면 잠을 자다

박수현 기자 2023. 8. 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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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은 연을 닮았지만 연과는 다른 종입니다.

수련과 연은 모두 여러해살이 식물로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생하는데 수련은 6~8월, 연은 7·8월 꽃이 핍니다.

두 종을 구분하자면 물 위에 떠 있는 수련의 잎끝은 V자로 갈라져 있는데 표면이 매끄럽고 꽃잎이 뾰족합니다.

수련은 연꽃과 달리 탁한 수질 환경에서는 쉽게 자라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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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수련

수련은 연을 닮았지만 연과는 다른 종입니다. 생물분류학상 종과 염색체가 다르고, 특성 모양 향기도 다릅니다. 수련이 물에 살기에 이름에 ‘물 수(水)’자가 붙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잠들 수(睡)’자라는 사실을 아는 분은 많이 않을 것입니다. 즉 잠자는 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활짝 피었다가 밤에 꽃을 오므리는 모습이 잠을 자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수련은 해가 뜰 때 꽃을 피우고 해가 지면 꽃잎을 오므립니다. 박수현 기자


태양을 신성시한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해가 뜰 때 꽃을 피우고 해가 지면 꽃잎을 오므리는 수련을 두고 태양을 상징한다고 봐 신을 대하듯 했습니다.

수련과 연은 모두 여러해살이 식물로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생하는데 수련은 6~8월, 연은 7·8월 꽃이 핍니다. 두 종을 구분하자면 물 위에 떠 있는 수련의 잎끝은 V자로 갈라져 있는데 표면이 매끄럽고 꽃잎이 뾰족합니다. 이에 비해 연은 잎대가 높으며 잎이 크고 둥근 편입니다. 수련은 연꽃과 달리 탁한 수질 환경에서는 쉽게 자라지는 못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련은 흰색만 피웠지만 요즘은 개량되어 붉은색 노랑 보라 분홍 살구색 등 다양합니다. 박수현 기자


원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련은 흰색만 피웠지만 요즘은 개량되어 붉은색 노랑 보라 분홍 살구색 등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인기가 있기에 다양한 종들이 개량되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수련은 색이 다양해 꽃말도 여러가지입니다. 박수현 기자


수련은 색이 다양하다 보니 꽃말도 여러 가지입니다. 보통 담백 결백 신비 꿈 청정을 상징합니다. 하얀색은 “당신의 사랑은 순결합니다”, 노란색은 “당신은 애교가 없어요”, 빨간색은 “당신의 사랑을 알 수 없어요”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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