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할인효과 본 아마존…낙관적 전망에 주가 6%↑(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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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 2분기(4∼6월)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1344억 달러(174조7200억원)로 전년도익 대비 11%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AWS)의 매출은 2분기 12% 증가한 221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1380억~1480억달러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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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할인행사 효과에 클라우드도 성장
혹독한 구조조정 효과에 순이익 '흑전'
3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에 투자자 '환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 2분기(4∼6월)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AWS)의 매출은 2분기 12% 증가한 22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 218억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77억달러로 전년동기(33억달러) 대비 두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 중 클라우드부문(54억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순이익은 67억달러였다. 지난해 2분기 20억달러 손실에서 흑자전환한 셈이다. 지난해 가을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상당한 비용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작년 가을 이후 약 2만700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35센트로, 이 역시 예상치(35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클라우드부문이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28% 성장한 것에 비해 아마존은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구글은 AI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클라우드 1위인 아마존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인베스팅 닷컴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몬테리오는 “앞으로 아마존의 향방은 AI를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얼마나 적용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호실적에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오르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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