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듯한 더위, 땀 줄줄"…폭염 속 위기의 잼버리 현장

편광현 기자 2023. 8. 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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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더위에 쓰러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제(2일) 열린 개영식 행사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00명이 넘습니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의 응급의료소, 내부로 들어가자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대원들이 줄을 섰고, 의료진 너머 의자에 쓰러진 사람도 보입니다.

밤에도 텐트가 더워 잠을 설쳤단 대원들이 많았는데, 그제 열린 개영식에서도 10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88명은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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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더위에 쓰러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제(2일) 열린 개영식 행사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00명이 넘습니다. 그중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미로탈출이나 태권도 같은 야외 프로그램 20개도 중단됐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의 응급의료소, 내부로 들어가자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대원들이 줄을 섰고, 의료진 너머 의자에 쓰러진 사람도 보입니다.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지만 실내 온도는 섭씨 30도가 넘습니다.

[병원 관계자 : 다음 누구인가요.]

햇볕이 내리쬐는 야영장엔 구급차들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지친 참가자들은 양산을 쓴 채 걸음을 옮기고, 급수대 앞도 물을 끼얹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늘을 찾아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잼버리 참가 대원 : 45도는 되는 것 같고, 끓는 것처럼 더워요. 밖에선 얼굴에 땀이 계속 흘러요.]


밤에도 텐트가 더워 잠을 설쳤단 대원들이 많았는데, 그제 열린 개영식에서도 10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88명은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센느/잼버리 참가 대원 : 대원들이 침상에 누워 있었고, 거의 죽어가는 것 같았어요. 보기 힘들었어요.]

잼버리 조직위는 '중증 환자는 없다'며 야영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최창행/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 저희가 안전에 치명적인 상황이 아니면 잼버리를 계획대로 잘 성공리에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태권도와 K팝 댄스, 미로탈출 등 야외 프로그램 20개를 중단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도 오후 5시 기준 31명의 온열질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김준희)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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