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피해 상황 전해…“자연 그늘 거의 없어”
[앵커]
그런가 하면 외신들도 잇따라 이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신들은 행사가 간척지에서 열리다보니 더위를 피할 자연 그늘이 거의 없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잼버리 상황을 외신도 잇따라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영국 BBC는 "폭염주의보 속에 행사가 열린 전북 기온은 섭씨 35도에 달했다"면서 "참가자 대부분은 14살에서 18살 사이고 유명 탐험가인 베어 그릴스 등 성인들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행사 초반, 텐트가 준비돼 있지 않아 일부는 바닥에서 자야 했다며 주최 측의 준비가 미흡했음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어 주최 측의 대처는 평소 준비가 일상인 스카우트의 모토와도 맞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참가자 학부모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행사가 8제곱킬로미터가 넘는 간척지에서 개최돼 "자연 그늘이 거의 없었다"는 현장 상황을 보도했고 AP통신도 더위를 피할 곳이 부족한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다며 장소 선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 개영식에 참여한 영국의 오지 탐험가 베어 그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폭염 상황을 전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과 서로를 돌봐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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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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