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박인비·이대훈·진종오까지… IOC 한국 대표 선수위원 ‘4파전’ 양상

정필재 2023. 8. 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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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를 빛낸 슈퍼스타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 출마를 선언했다.

박인비는 소속사를 통해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올림픽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IOC 선수위원 후보 선발 결과를 떠나 향후 올림피언으로서 한국 스포츠계와 올림픽 발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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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검토 후 후보 단일화
파리올림픽에서 최종 선발 도전

한국 스포츠를 빛낸 슈퍼스타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 출마를 선언했다. 후보는 배구 김연경(35)과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사격 진종오(44) 등이다.

체육계 등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 안내를 보낸 결과 이들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체육회는 4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천을 마감하고 선수위원회의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 후보 1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여기서 선발된 사람은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4명을 선발하는 IOC 선수위원 후보로 나서게 된다. IOC는 선수위원 4명을 각각 다른 종목 출신으로 결정하게 된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한국 선수위원은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둘뿐이다. 유 회장은 2016년에 선출돼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김연경(왼쪽부터), 박인비, 이대훈, 진종오
후보를 희망한 네 선수 모두는 한국 스포츠를 빛낸 전설이다. 김연경은 런던·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여자 배구를 4강에 올려놓은 스타다. 김연경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후보들이 많이 나왔다.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는 단체 종목에서, 여러 나라의 리그를 거치면서 뛰었다. 해외 리그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것도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유리한 점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골든슬램’을 달성한 골퍼다. 박인비는 소속사를 통해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올림픽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IOC 선수위원 후보 선발 결과를 떠나 향후 올림피언으로서 한국 스포츠계와 올림픽 발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권도 간판선수로 활약한 이대훈은 2012년 런던 은메달, 2016년 리우 동메달 등 올림픽 메달 2개를 획득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차례 우승해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높였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 6개(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메달을 목에 걸어 김수녕(양궁·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과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 보유자다.

구미=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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