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원희룡, 열혈 지지층한테서 그렇게 열광적인 지지받는 건 망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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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듯한 움직임을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며 입맛을 다셨다.
2000년대 초반 보수정당 개혁파 소장 의원들로 유명했던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중 정치권에 혼자 남은 원 장관에게 나름 기대를 했는데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언행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인으로서 길게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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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보수정당 개혁파 소장 의원들로 유명했던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중 정치권에 혼자 남은 원 장관에게 나름 기대를 했는데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언행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인으로서 길게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것.
야권 원로인 유 전 총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원희룡 장관이 "한동훈이 재미 보니까 한동훈 따라 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 장관이 강성 발언으로 (한동훈 장관처럼) 출근길 화환세례를 받은 일에 대해 "원래 열혈 지지층한테서 그렇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건 망해가는 길이다"며 "이번에 보고 너무 실망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전 총장은 "원희룡 장관이 초선 시절 남원정이라고 해서 상당히 촉망받던 정치인이었다. 그런대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자기가 알았으면 정계를 은퇴하니 등의 소리했다"며 지난달 6일 원 장관이 "제가 김건희 여사 땅이 거기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한 게 있었다면 저는 장관직을 걸 뿐만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어 유 전 총장은 "무슨 미련과 무슨 욕심이 그렇게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저도 꽤 기대를 했던 정치인이었고 촉망받던 정치인이었는데 예전에 보던 모습과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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