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좀 올려주세요"… 벤츠 최대 딜러 '한성車' 노조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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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열악한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성수 서비스센터에서 파업 투쟁 출정식을 연 금속노조 수입자동차지회 한성자동차 노조 조합원 300여명은 임금인상과 처우 개선을 한 목소리로 외친다.
노조는 이 같은 실적에도 매년 한국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은 뒷전이고 모기업 레이싱홍그룹에 수 천억원을 배당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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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성수 서비스센터에서 파업 투쟁 출정식을 연 금속노조 수입자동차지회 한성자동차 노조 조합원 300여명은 임금인상과 처우 개선을 한 목소리로 외친다.
한성자동차 노사는 지난 1월 첫 임금협상을 시작으로 열 세차례 단체교섭과 네차례 실무교섭을 이어갔지만 극명한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지급, 근속수당 신설 등을 요구했다. 매년 늘어나는 국내 벤츠 판매량을 감안해 임금 협상이 진행돼야 하지만 한성자동차가 매년 턱없이 낮은 임금을 제시한다고 주장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성자동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조6576억원, 영업이익은 855억원이다. 이는 벤츠코리아의 국내 11개 딜러사 중 압도적인 실적이다.
노조는 이 같은 실적에도 매년 한국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은 뒷전이고 모기업 레이싱홍그룹에 수 천억원을 배당했다고 강조한다. 노조는 "10년을 일해도 월급이 300만원도 안 되는 게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노조는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 협상까지 최종 결렬되자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인 쟁의권을 확보해 단체행동에 착수했다. 최근 파업 출정식도 열어 오는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성자동차 노조의 파업 움직임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서비스 지연 등 파업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여름휴가철 장거리 차량 이동이 증가하는 시점에 서비스센터 등 관련 인프라가 먹통이 될 경우 고객 불편이 가중될 수 있어서다. 현재 한성자동차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에 총 22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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