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원내대표, 취임 100일…'확장적 통합·안정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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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담대한 변화, 견고한 통합'을 일성으로 내세웠던 박 원내대표는 100일간 당내 갈등을 봉합하며 안정적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당내에서 박 원내대표에게 지도부로서의 '결단력'과 '대여견제'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6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소회 및 향후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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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력' 요구 목소리도…6일 기자간담회 예정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담대한 변화, 견고한 통합'을 일성으로 내세웠던 박 원내대표는 100일간 당내 갈등을 봉합하며 안정적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월 말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하며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당내 계파갈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다름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통합'을 강조하며 의원들의 신뢰를 얻었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후 실제로 '확장적 통합'을 강조하며 '통합지도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대표와 각을 세우지 않고 있고, 의원총회를 통해 각 의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당내 계파갈등도 잦아들었다는 평가다.
박 원내대표는 당 쇄신의지도 보이고 있다. '돈봉투 의혹'과 '가상자산 보유 논란' 관련 쇄신의총을 통해 국회의원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선제적으로 제안했고, 혁신위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 수용 등을 촉구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 앞장서서 사과하며, 대한노인회를 직접 찾기도 했다.
한 초선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 원내대표가 여러 현안에 대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무리하지 않게 끌고 가고 있다"며 "당의 사법 리스크나 도덕성 문제를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쇄신', '사람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며 '민생 야당'으로서의 면모도 강조하고 있다.
삼성·현대차 등 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민주당 의원모임에 참여해 경제정책의 전환을 강조하고, '타다금지법 반성문'에 이어 당내 신구산업상생혁신 태스크포스(TF) 출범도 공식화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의총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태원 참사·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의 사회적 죽음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강조하는 한편, 8월 한 달간 '민생채움단'을 통해 민생현장들을 찾는다. 폭염 대응을 위한 '에너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힘쓰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매주 오찬 회동을 통해 여야 '협치'를 꾀하는 것도 긍정적 면모다. 여야 원내대표가 수해 상황에서 '수해복구 여야정 TF'를 출범시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당내에서 박 원내대표에게 지도부로서의 '결단력'과 '대여견제'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있다. '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의혹' 국정조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의 현안에 더해 검찰의 이재명 당대표 소환 등의 과제가 있어서다.
한 재선 의원은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동시에,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 남아있는 문제들에 대해 원내 지도부로서 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정기국회에서 얼마나 여당의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도 민주당이 수권 능력과 민생 해결 능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6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소회 및 향후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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