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지소연‧조소현의 황금세대, 아쉬움 가득 남긴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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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황금세대의 마지막 여자월드컵이 아쉬움을 남기고 마무리 됐다.
여기에 한국은 지소연, 조소현, 김혜리, 박은선, 김정미 등 황금세대들의 마지막 대회인 만큼 더욱 이를 악물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한국을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며 여자 축구의 중흥기의 시작을 알린 황금세대다.
하지만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 단 3경기 만에 마무리 되면서 한국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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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과제가 된 베테랑의 빈자리 메우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황금세대의 마지막 여자월드컵이 아쉬움을 남기고 마무리 됐다. 황금세대의 시작이 화려했기에 이들의 마무리는 더욱 아쉬움이 커 보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콥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승점 1),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4년 전 프랑스 대회의 3전 전패보다 좋은 성적이지만 다시 한 번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앞둔 한국이 큰 기대를 받고 자신감을 안고 나섰기에 최하위 탈락의 결과는 더욱 뼈아프다.
한국 선수단은 큰 기대를 안고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2019년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벨 감독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팀을 지도하며 다듬었다. 특히 벨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고강도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례적으로 여자 대표팀의 평가전을 추진했다.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3연속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한국은 국내, 외를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의 스파링 상대는 일본, 잉글랜드,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팀들이었다.
여기에 한국은 지소연, 조소현, 김혜리, 박은선, 김정미 등 황금세대들의 마지막 대회인 만큼 더욱 이를 악물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한국을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며 여자 축구의 중흥기의 시작을 알린 황금세대다.
이중 지소연과 조소현 등은 해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하면서 동료들이 더 큰 무대로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철저한 준비와 어느 때보다 강한 동기부여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다짐했다.
하지만 한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콜롬비아전에서 불운한 핸드볼로 허용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고 이어 윤영글 골키퍼의 실수로 추가골을 허용했다. 월드컵 첫 출전국인 모로코에도 0-1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나마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 첫 선제골을 넣으면서 대등하게 싸우며 1-1로 비겨 체면을 살렸다. 조별리그 최종전 무승부로 한국은 본선 7경기 만에 승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 단 3경기 만에 마무리 되면서 한국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특히 최종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이 나왔다는 점은 더 진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더불어 일부 베테랑들이 빠지는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고민도 안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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