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났다 상온 초전도체" 개발 가능성에 서남·덕성·서원 '고공행진'

염윤경 기자 2023. 8. 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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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초전도체 개발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무섭게 치솟는 중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초전도 소재 제조기업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2530원(29.94%) 오른 1만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초전도체 소재인 구리 등 비철금속 제조업체 서원도 전 거래일 대비 512원(29.98%) 오른 2220원에 장을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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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서남과 덕성 등 초전도체 관련주가 급등했다. 사진은 초전도체 위에서 자석이 공중부양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로체스터 대학 제공)
상온 초전도체 개발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무섭게 치솟는 중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초전도 소재 제조기업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2530원(29.94%) 오른 1만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초전도 마그네트를 상용 개발하고 있는 덕성도 2230원(29.89%) 오른 9690원에 마감했다.

서남과 덕성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서남과 덕성은 지난달 26일 이후 주가가 각각 262.37%, 179.65% 올랐다.

급등하는 주가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서남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지난 3일 서남은 또다시 상한가를 달성해 4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덕성은 지난 2일 투자 경고 종목 지정을 예고 받았다.

이 외에도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초전도체 소재인 구리 등 비철금속 제조업체 서원도 전 거래일 대비 512원(29.98%) 오른 2220원에 장을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핵융합 실험장비 기업 모비스는 715원(19.40%) 오른 4400원에 문을 닫았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인 물질이다. 극저온에서만 구현된다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를 극복하는 상온 초전도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이석배 퀸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공개됐다. 이에 학계가 들썩인 것은 물론 주가도 요동쳤다.

국내에서는 3일 한국초전도공학회가 LK-99 검증에 나섰다. 한국초전도공학회는 "퀸텀에너지연구소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증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서울대 복합물질연구단 등에서 LK-99의 재현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상온 초전도체는 자기부상열차와 핵융합발전 등 과학기술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낼 '꿈의 물질'로 여겨진다. 만약 상온 초전도체 개발에 성공한다면 전기 산업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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