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소득작물 육성 ‘결실’…화상병 아픔 극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처음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수박에서 새 희망을 봤습니다."
7월18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에 있는 826㎡(25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 4동에서는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박 수확이 한창이었다.
이날 수확한 수박은 지역 하나로마트와 농협하나로유통 청주점 등으로 출하됐다.
이에 백운농협은 지역 토질과 기후를 고려해 수박을 대체 작물로 선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산지 재배기술 전수 중개하며 뒷받침
“처음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수박에서 새 희망을 봤습니다.”
7월18일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에 있는 826㎡(25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 4동에서는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박 수확이 한창이었다. 농민들은 일반 가정에서 먹기 좋은 크기인 7∼8㎏짜리를 비롯해 총 15t을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수확한 수박은 지역 하나로마트와 농협하나로유통 청주점 등으로 출하됐다.
이번에 나온 수박은 백운농협(조합장 김성태)이 2년간 공들인 소득작목 육성사업이 결실을 본 것이다. 백운면은 2020년 과수 화상병이 급격히 퍼지면서 사과 생산량이 90% 가까이 급감해 지역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
평생 애지중지 키우던 과수를 땅에 묻은 농민은 새로운 소득작물을 찾아야 했다. 이에 백운농협은 지역 토질과 기후를 고려해 수박을 대체 작물로 선정했다. 또 제천시와 손잡고 시설하우스 설치에 들어가는 일부 비용을 지원해 농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또 수박 주산지로 유명한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재배기술을 교육했다.
김광희(61)·장순희씨(61) 부부는 “사과를 대체할 작목을 여러번 시도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백운농협의 도움으로 맛있는 수박 출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성태 조합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수박 재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체 작물을 적극적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