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커진 은행주...외국인도 장바구니에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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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장바구니에 꾸준히 담고 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과 더불어 주주환원정책을 선보이는 은행주에 대한 매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주일 동안 외국인은 카카오뱅크와 신한지주 주식을 각각 723억원, 6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실적 호조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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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장바구니에 꾸준히 담고 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과 더불어 주주환원정책을 선보이는 은행주에 대한 매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7월 26~8월 3일) KRX 은행지수는 588.23에서 620.33으로 5.46% 올랐다. KRX 지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18% 하락했다. KRX은행 지수는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 기업은행 및 지방금융지주 등 9개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강세가 돋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이 기간 2만4050원에서 2만8350원으로 17.88% 뛰었다. 이외 KB금융(7.45%), 신한지주(5.75%) 등도 올랐다.
외국인이 은행주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외국인은 카카오뱅크와 신한지주 주식을 각각 723억원, 6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지난달 2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KB금융 주식도 566억원어치 사들였다. KB금융은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적 호조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뱅크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4분기 순이익 820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43.9% 늘었다. 상반기 통틀어서는 1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어려운 환경에서 상당히 선전했다. 상반기에만 21.6%라는 대출성장률을 보여줬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뽑았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대출 성장이 기존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B금융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2·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4% 증가할 전망이다.
주주환원정책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 KB금융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을 발표했고 우리금융지주는 분기배당을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지주인 JB금융지주 역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약속했고 4·4분기까지 이를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BNK금융지주도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30억원 규모(384만6808주)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말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은 높은 수준의 자본 비율에 기반한 주주환원책”이라며 “실적 안정성 외에도 주주 환원이 돋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을 발표했다”며 “규모가 다소 아쉽지만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꾸준히 균등배당과 자사주 소각, 매입을 지속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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