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스타뱅킹 vs 신한 쏠… 양보 없는 MAU 확보 경쟁 승자는

박슬기 기자 2023. 8. 4.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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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디지털 전환 성과를 나란히 공개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누적 가입자 수를 발표하며 '디지털 유니버설뱅크' 구현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상반기 실적발표에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추진' 성과를 공개하며 주요 금융플랫폼의 MAU와 디지털 채널 상품신규 비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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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과 신한은행의 쏠./사진=각 사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디지털 전환 성과를 나란히 공개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누적 가입자 수를 발표하며 '디지털 유니버설뱅크' 구현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상반기 실적발표에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추진' 성과를 공개하며 주요 금융플랫폼의 MAU와 디지털 채널 상품신규 비율을 공개했다.

MAU는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를 나타낸다. 고객의 플랫폼 충성도를 측정하고 향후 은행의 디지털 성과를 좌우할 기반으로 활용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자고 꾸준히 강조하며 MAU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KB금융 그룹 전체 플랫폼 MAU는 2434만명으로 지난해 6월 말(1898만4000명) 대비 28.2%(535만6000명) 늘었다.

KB금융의 핵심 플랫폼인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MAU는 지난해 6월 말 1005만1000명에서 올 6월 말 1152만명으로 14.6%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KB페이 MAU는 699만7000명으로 90.7% 증가한 반면 KB증권의 마블(M-able) MAU는 178만3000명으로 17.4% 감소했다.

신한금융 주요 플랫폼의 MAU를 보면 신한은행의 쏠은 지난해 6월 말 833만명에서 올 6월 말 961만명으로 15.4% 늘었다. 신한카드의 플레이는 같은 기간 709만명에서 852만 20.2% 급증했다.

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원큐의 상반기 누적 가입자수는 1476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67만7000명) 대비 7.9% 늘어난 규모다. 하나카드의 원큐페이는 같은 기간 30.3% 늘어난 67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나금융은 비대면 담보대출 누적 실적을 공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을 확대한 결과 비대면 담보대출의 누적 취급액은 53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3%(124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신청건수도 3967건으로 1년 만에 39.7%(1128건)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원(WON)뱅킹 가입고객수는 6월 말 2035만4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1996만1000명)과 비교하면 1.9%(39만3000명) 늘었다.

비대면상품 가입고객수도 지난해 말 228만4000명에서 251만2000명으로 10%(22만8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가운데 비대면 비중은 68.5%에서 73.7%로 올랐으며 예금과 적금의 비대면 비중도 각각 83.4%, 91.6%를 기록해 각각 1%포인트, 3%포인트씩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니어 디지털활용 교육 등을 운영해 디지털 소외계층 해소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비용절감 역시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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