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5.25%까지 올렸다…15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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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시름하고 있는 영국이 기준금리를 또 올렸다.
14회 연속인상하며 금리가 5.25%까지 치솟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0.25%포인트 올렸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지만 확실치 않다. 다 끝났다고 선언할 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증거가 나온다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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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종료 암시 못해…추가 인상 여지 남겨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물가에 시름하고 있는 영국이 기준금리를 또 올렸다. 14회 연속인상하며 금리가 5.25%까지 치솟았다. 15년 만에 최고치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과 달리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점을 암시하지 않아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
BOE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보다 먼저 긴축 전환을 시작했다. 2021년 12월 이후 무려 14차례 연속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이나 유로존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율로 7.9%다. 최고치였던 지난해 10월(11.1%)에 비하면 상당수 내려갔지만, 여전히 영란은행의 목표치 2% 대비 4배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영란은행은 미국과 유럽연합(EU)과 달리 긴축 싸이클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점을 암시하지 않았다. BOE는 “물가를 목표치로 되돌리기까지 충분히 긴 시간 동안 충분히 제약적(restrictive)일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지만 확실치 않다. 다 끝났다고 선언할 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증거가 나온다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하 시기를 추측하기엔 지나치게 이르다”고 덧붙였다.
제러미 헌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금리 결정 후에 “우리 계획대로 계속한다면 물가 상승률이 1년 내 3% 이내로 내려오고 경기도 침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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