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속였다"…테슬라, 美서 또 집단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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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국에서 또다시 집단 소송에 직면했습니다.
이번엔 주행거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소유주 3명은 사측이 주행거리를 허위로 광고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이 광고된 주행거리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회사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정직하게 주행 범위를 광고했다면 테슬라 모델 차량을 구입하지 않거나, 비용을 훨씬 더 적게 지불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지난달 27일 테슬라가 주행거리와 관련한 민원을 무마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비밀리에 꾸려왔다는 의혹 이후에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해당 조직이 주행거리 관련 민원으로 서비스센터를 찾으려는 차주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예약을 취소시키는 임무를 받았고, 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시에 따라 10년 전부터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 추정치를 높이는 알고리즘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행거리 관련 민원은 일주일에 최대 2천건에 달했으며, 전환 팀은 일주일에 약 750건의 예약을 취소했는데, 취소 1건당 약 1천 달러를 절약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도 "완전히 작동하는" 또는 "곧 그렇게 될" 기술이라고 속였다며 소송을 당한 데 이어 자율주행 보조기능 장치인 '오토파일럿'의 오작동 문제로도 피소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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