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러 흑해곡물협정 중단 비난…"식량 무기화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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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기아와 식량 불안'와 연관된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며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비판하며 "기아를 무기화해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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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기아와 식량 불안’와 연관된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며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비판하며 "기아를 무기화해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흑해를 '협박(blackmail)'수단으로 악용하는 것,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을 지렛대로 삼는 것, 정당하지 않는 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이 러시아에 그만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의를 러시아와의 대결로 바꾸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티와 아프리카 11개국 식량 지원을 위해 3억62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전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이다.
흑해곡물협정은 그동안 세 차례 연장되며 세계 곡물 가격 급등세를 진정시키는 성과를 거뒀으나 러시아는 지난달 17일 협정 종료를 전격 선언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을 막은 데 이어 우크라이나의 핵심 항만을 폭격해 곡물 수출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시도까지 감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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