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 방통위, 해임 처분 통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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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사진)에게 3일 해임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내 해임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권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을 추진하는 근거로 경영 감독 부실과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무리하게 선임한 점 등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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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을 추진하는 근거로 경영 감독 부실과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무리하게 선임한 점 등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이날 김기중 방문진 이사에게도 해임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냈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송달을 완료하지 못했다. 김 이사는 안 사장의 주식 소유 의혹과 관련한 특별감사 때 참관인으로 참여한 점이 해임 추진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공정언론국민연대는 감사원에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의혹’으로 국민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가 올 2월 감사 진행을 결정해 관련 자료를 수집해왔다. 감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현장감사를 실시했고, 이날 권 이사장을 불러 미국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한 105억 원 손실 의혹,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 수익금 지급 지연 의혹 등 6가지 감사 사항에 대해 조사했다. 권 이사장은 감사원에 출석하면서 “MBC를 장악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무법적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권 이사장과 김 이사의 해임 청문은 이르면 14일경 이뤄질 예정이고, 16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있다. 방문진 이사진은 현재 여야 3 대 6 구도다. 야권 성향의 권 이사장과 김 이사가 해임되고 대신 여권 이사가 임명되면 여야 5 대 4 구도로 역전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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