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난자 냉동 시술비 1人 200만원 지원

신정훈 기자 2023. 8.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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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출산율 높이려

충북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지원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미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도 마쳤다.

난자 냉동 시술은 여성이 난자를 미리 받아 산부인과 난자 은행에 보관했다가 결혼 등 임신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모두 6명이 시술한 것을 조사됐다. 초혼 나이가 높아지고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난자 냉동 시술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도는 우선 올해 2000만원으로 1인당 200만원씩 1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시술비의 50% 수준이다. 지원 대상은 충북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두고 있으면서 공고일 이후 도내 의료 기관에서 난자 냉동 시술을 받은 여성이다. 다만 중위 소득 180% 이하면서, 난소 기능 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지원 신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에서 하면 된다.

도는 올해 시범 사업을 마치면 사업을 보완해 내년부터 지원 대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 장기적으로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꼭 필요한 도민이 지원받도록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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