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995년 8월 4일 크로아티아 폭풍 작전
김동현 기자 2023. 8. 4. 03:02
사회주의 체제 끝낸 독립전쟁… 우크라에 곡물 수출 길 열어줘
1995년 8월 4일 크로아티아 정부군은 ‘폭풍 작전(Operation Storm)’으로 불리는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세르비아크라이나공화국(RSK) 점령지들을 급습해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여 사흘 만에 영토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당시 RSK가 지배하던 지역은 크로아티아 전체 영토의 20%에 달했다. 폭풍 작전은 크로아티아가 옛 유고슬라비아연방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계기가 됐다.
종전 이후엔 크로아티아군이 폭풍 작전 당시 RSK 민간인들을 학살했다는 의혹이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국제 인권 단체들에서 제기됐다. 2015년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추방시키려는 의도는 있었으나 학살의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에서 벗어난 크로아티아는 이제는 자유 진영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의 편에 섰다. 지난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최근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파기로 수출로가 막힌 우크라이나에 자국 항만을 열어주기로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법부 흑역사…이재명과 끝까지 싸울 것” 비상투쟁 돌입한 민주
- 방탄소년단 진의 저력, 신보 ‘해피’ 발매 첫날 84만장 팔려
- [부음]김동규 한신대학교 홍보팀장 빙모상
- 소아·청소년병원 입원 10명 중 9명, 폐렴 등 감염병
- “오 마이”… 린가드도 혀 내두른 수능 영어 문제, 뭐길래
-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통합 의대 추진’ 합의...공동추진위 구성
- “이스라엘, 지난달 보복공습으로 이란 핵 기밀시설 파괴”
- 한국 문화 경의 표하는 ‘구찌 문화의 달’ 참여 거장들, 기부 결정
- 국힘 “오늘 대입 논술시험…野, ‘범죄자 비호’ 집회로 입시 방해”
- 민주, 李선고에 “정적 죽이기 올인한 대통령, 동조한 정치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