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선수위원 ‘별들의 전쟁’… 올림픽金보다 치열한 국내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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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5), '골프 여제' 박인비(35), '미스터 태권도' 이대훈(31), '사격 황제' 진종오(4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 자리를 놓고 4파전을 벌인다.
각자 종목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이 4명 중 1명만 내년 7월 파리 올림픽 기간 치러지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한국 대표로 출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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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이대훈과 뜨거운 레이스
국내 1명 선발… 내년 파리서 본선
올림픽 참가 선수 투표로 4명 뽑아
한국은 지금까지 IOC 선수위원을 2명 배출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문대성 국기원 국제협력특별보좌관(47)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후보 29명 중 1위에 오르면서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 IOC 선수위원이 됐다. 이후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41)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전체 후보 23명 중 2위로 당선됐다.
IOC 선수위원은 최대 23명이며 그중 12명(여름대회 종목 8명, 겨울대회 종목 4명)을 이렇게 올림픽 때마다 열리는 선거를 통해 뽑는다. 선거를 통해 뽑는 선수위원 임기는 8년이다. 여름올림픽마다 4명, 겨울올림픽마다 2명을 새 얼굴로 바꾼다. 유 회장이 파리 올림픽 때 임기가 끝나는 선수위원 4명 중 1명이다. 나머지 선수위원 11명은 IOC 위원장이 성별, 출신 지역, 종목 등을 고려해 지명한다.
IOC 선수위원 선거에는 해당 올림픽 또는 직전 올림픽 참가 선수만 입후보할 수 있다. 내년 선거에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 중이거나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라야 후보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미 자국 출신 IOC 선수위원이 있는 나라에서는 후보를 낼 수 없다. 한국은 유 회장이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당선되면서 2018년 평창 겨울 대회, 2021년 도쿄 여름 대회 때는 후보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14년 소치 겨울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었던 ‘피겨 여왕’ 김연아(33)는 2018년 평창 대회 때 선수위원 선거에 나서지 못했다.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되면 IOC 위원으로도 자동 선임된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권 등 다른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한국 대표가 파리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뽑히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8)에 이어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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