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를 교통 요지로… 2025년 인구 30만 시대 열릴 것”
경기 양주시는 고려 시대인 983년 양주목 신설 후 1000년을 이어온 역사 있는 도시다. 그러나 주변을 빙 둘러싸고 있는 산지와 군부대 등이 밀집해 발전이 더뎠다. 그런 양주시가 신도시 개발과 함께 도로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3일 본지 인터뷰에서 “역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5년에는 인구 30만 시대가 열릴 것이고, 10년 후인 2035년에는 지금의 두 배가 넘는 50만 중견 도시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 상황은.
“전철 7호선 연장 사업 1단계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현재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양주 옥정신도시 내 역사가 들어서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양주 덕정역이 출발점인 GTX-C 건설 사업의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안에 착공,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양주시는 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경기 서북부를 잇는 교외선은 현재 노선 개·보수를 위한 노반·궤도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운행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양주시가 경기 북부의 성장 축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수도권과 연결되는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수도권 간선 기능을 높일 대표적인 광역도로 건설 사업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를 꼽을 수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중 양주시 구간은 양주 나들목에서 파주 법원 나들목까지 이어지는 24.75㎞ 구간이다. 현재 해당 구간 공정률은 73%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는 양주 은현면부터 의정부 장암동까지 21.6㎞ 구간을 연결해 양주 서부권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도로다. 올 하반기 우선 협상 대상자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양주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과밀 학급 우려가 나온다.
“현재 양주시는 옥정 회천지구 등 도시 개발에 따라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일 교육부에서 가칭 회천3 초등학교 신설을 최종 확정, 증가하는 학령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향후 개발사업지구 내 초·중·고등학교 적기 신설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양주는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양주시 총면적 절반에 육박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의 규제 해소를 위해 가납리비행장 인근 군사시설보호구역의 완전 해제를 추진하겠다. 또 광석지구, 백석지구를 포함한 100만평 이상 규모의 신도시 개발 사업도 진행할 것이다. 홍죽일반산업단지, 서울우유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준공 예정인 은남일반사업단지 등 산단을 활성화하고, 양주시 대표 산업인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산업특구 자족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 서울~양주 고속도로와 국지도 39호선 도로 조기 준공을 통해 서부권 소재 기업들의 물류 이동 편의성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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