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에 완패 한화생명 “’피넛’ 힘 빼는 것에 집중…상대 원하는 조합 못 막아”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의 대결서 두 세트를 모두 내주며 6패 째를 기록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이 이번 패배로 나온 부족한 부분을 플레이오프까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3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9주 2일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이 젠지에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최인규 감독과 ‘킹겐’ 황성훈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기 마치신 소감 부탁드린다.
최인규 감독: 지난 주에 9주차 두 경기를 꼭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그 중 한 경기를 0-2로 패배해서 아쉽다. 하지만 2-0으로 이기는 경기보다 0-2로 패배하는 경기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다 생각해서 오늘 나온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킹겐’ 황성훈: 저도 입이 닳도록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팀과의 대결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지게 되어 아쉽다. 다음 경기에 오늘 실수를 보완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젠지 전을 위해 어떤 부분을 준비했나?
최인규 감독: 정규 리그 분위기와 성적이 좋은 팀이기에 견제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를 다 막기가 힘들었다. 결국 밴 카드는 한정적이니 최대한 핵심이라 생각한 ‘피넛’ 선수의 힘을 빼는 것에 집중했으며, 상대방이 원하는 조합을 주지 않고자 했지만 결국 저희가 원한 구도는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그리즐리’ 선수가 ‘피넛’ 선수에 압도당했는데?
최인규 감독: 확실히 ‘피넛’ 선수가 초반 설계 부분이 강력하다 생각해서 그런 부분도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그리즐리’ 선수가 신인이다 보니 대처에서 미흡한 부분이 보였다. 오늘 이런 부분이 나온 만큼 더 단단한 선수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던 타이밍이 있었다면?
‘킹겐’ 황성훈: 두 세트 모두 오브젝트 싸움서 승부가 갈렸다고 생각한다. 1세트는 용싸움서 처음 대패했던 상황이 떠오르고, 2세트는 전령 싸움서 저희가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패배하면서 상대 흐름이 된 것 같다.

마지막 경기 DK 전에 대한 대비는?
최인규 감독: 서로를 이기는 팀이 3위를 가져가기 좋기에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며, 대비할 시간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오늘 패배로 저희 약점을 더 잘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할 기회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