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 美부통령 "트럼프가 2020년 대선결과 뒤집으라 직접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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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할 시기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본질적으로 (트럼프는)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고 나를 압박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선거 전복 음모 혐의로 기소된 다음 날인 3일(현지시간)에 진행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위법사실과 관련해) 미국인들은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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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할 시기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본질적으로 (트럼프는)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고 나를 압박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선거 전복 음모 혐의로 기소된 다음 날인 3일(현지시간)에 진행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위법사실과 관련해) 미국인들은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즈는 펜스의 발언에 대해 "그가 전 부통령으로서 오랫동안 섬세한 줄타기를 걸어온 주제에 대한 미묘한 표현상의 변화"라며 "트럼프가 기소를 피하려 하면서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는데 대해서 비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기소되자 펜스의 증언은 더 강해졌다. 펜스는 "트럼프와 그 패거리들은 당시에 선거인단 투표 인증을 감독하는 의례적인 역할을 이용해 결과를 뒤집으려고 펜스 부통령을 설득하거나 일부 압력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트럼프가 기소된 지난 2일에도 펜스는 인디애나 주 박람회(Indiana State Fair)에서 열린 캠페인 연설에서 "누구든지 자신을 헌법 위에 두는 사람은 결코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유력한 경쟁자를 암시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 사이트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리고 "펜스가 대선 출마 동력을 얻기 위해 (저런 말을 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어 기분이 나쁘다"고 썼다.
하지만 전일 트럼프를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기소장에 펜스 전 부통령의 팔을 비틀려던 시도를 광범위하게 초점을 맞춰 기술했다. 펜스는 특검에서 참고인 격으로 조사관 인터뷰를 통해 세부 증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장에는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이던 마크 쇼트가 "트럼프 대통령이 펜스에게 부통령의 안전을 염려한다고 말한 후 세부적인 사항을 수석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경고했다"는 에피소드가 언급됐다. 펜스는 2021년 1월 5일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르기를 거부했고, 트럼프는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펜스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021년 1월 6일 아침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분명하게 대화했다"며 "트럼프는 내게 그냥 투표인증 감독의 일시중지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변덕스러운 변호사들을 통해 문자 그대로 투표를 거부하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펜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이 나에게 멈추라고 요구한 것은 일시정지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선거를 뒤집기 위해 투표를 거부하고 투표함을 반환하도록 요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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