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래비스 킹 이병 신병 확인…본격 대화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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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고의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BBC는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북한이 킹 이병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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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고의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BBC는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북한이 킹 이병과 관련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이같은 사실을 유엔군사령부(UNC)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엔사는 "킹을 집으로 돌려보내려는 우리의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추가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는 것은 거절했다.
미 국무부도 트래비스 킹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고 밝혔다.
다만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 비무장지대 유엔사에 전화가 왔다"며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통화라기보다는 유엔사의 연락에 일종의 확인하는 전화였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트래비스 킹과 관련해 "북한과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응답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건도 유엔사를 통한 연락이어서 북미간의 직접적인 채널로 확인된 것은 아닌 것이다.
한국에서 폭행 건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 이병은 지난달 17일 추가 징계차 미국 텍사스주로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킹 이병은 인천공항에서 사라졌고 돌연 이튿날 JSA 견학에 참여했다가 북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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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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