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하락 출발

김민소 기자 2023. 8. 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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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96포인트(0.25%) 하락한 3만5194.56로 장을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19.12포인트(0.42%) 하락한 4494.2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73.69포인트(0.53%) 하락한 1만3899.76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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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지수 사흘 연속 하락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96포인트(0.25%) 하락한 3만5194.56로 장을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19.12포인트(0.42%) 하락한 4494.2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73.69포인트(0.53%) 하락한 1만3899.76로 개장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며,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지고 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등급 강등이 미국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까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만큼 이번 강등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0bp(1bp=0.01%)가량 오른 4.18% 수준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bp 이상 올라 4.30%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의 3분기 1조달러가량의 국채 발행 계획, 예상치를 웃돈 ADP 민간 고용 지표 등이 장기물 국채 매도를 촉발하고 있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편,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지만,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퀄컴과 페이팔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퀄컴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 발표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다음 분기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페이팔도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조정 영업이익률이 당초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11% 하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79%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4% 오른 배럴당 80.25달러에,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77% 오른 배럴당 83.8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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